"방산·조선, 정치적 이슈에 들썩…과대낙폭株 주목"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1-30 오전 8:11:39

    수정 2024-01-30 오전 8:11:3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방산·조선 관련주가 정치적 영향에 들썩이고 있다. 국내 총선과 미국 대선 등 올해 정치적 이슈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로터세일, 탄소포집창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한화오션의 그린십 사양 LNG운반선 조감도
신한투자증권은 30일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 지연에 따라 수출 리스크가 부각되며 방산주가 일제히 하락한 점을 짚었다. 수은법은 수출입은행의 자기자본 한도를 늘리는 법안으로,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 30조원, 35조원으로 개정 발의됐으나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폴란드 2차 계약이다. 폴란드 정부와 2022년 맺은 경전투기 FA-50, K9 자주포, K2 전차 등의 기본 계약 중 1차 물량은 총 17조원 규모였다. 1차 물량은 양산과 인도가 진행 중에 있고 금융 지원 문제가 완료됐다. 2차 물량은 최대 30조원 규모로 국내 금융지원이 중요한 변수란 평가다.

지난달 공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폴란드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 3조4000억원은 시중은행이 수출 지원을 했다. 폴란드 투스크 신임 총리는 취임 후 전정권의 방산계약을 존중한다면서도 지난해 10월 총선 이후 계약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K9자주포 2차 실행계약과 후속 계약의 불확실성이 언급됐다.

조선주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의 승인을 보류한 점을 주목했다. 기존에 이미 승인받은 사업은 이번 발표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라고 규정하며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보습을 보인다.

방산과 조선 이슈의 공통점은 정치적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관련 수은법 개정은 국내 정치 이슈로, 폴란드 현지에서도 총선을 통해 정권이 바뀌며 기존 정권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론을 모르지만 폴란드 2차 계약은 최소 2025년 이후에 사업이 진행되는 사전계약”이라고 했다. 이어 “당장 완벽한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한국 무기를 대체하는 무기체계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선 관련 미국 LNG 수출 계획 중단은 기후변화 관점의 정치적 대립 관점이 크다.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 보류에 국한돼 당장의 프로젝트 차질은 없다. 국내 조선사들은 이미 2027년까지의 LNG선 잔고 물량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미국 수출 물량이 줄어든다면 다른 지역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과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의 LNG선,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제조 산업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산·조선주를 둘러싸고 국내 총선, 미국 대선 등 2024년 한해 동안 정치적인 이슈들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본질에 집중하고 과도한 낙폭 종목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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