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벵거 감독 "우승후보 부진은 실패 부담감 때문"

  • 등록 2010-06-20 오후 11:00:57

    수정 2010-06-21 오전 12:59:31

▲ 윌리엄 왕자와 대화를 나누는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유럽 강호들의 잇따른 부진의 이유를 '실패에 대한 두려움'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9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회장인 윌리엄 왕자가 개최한 리셉션에 참가한 벵거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후보 강호들이 자신들의 특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유럽 강팀들은 큰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 그런만큼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클 수밖에 없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자신의 리듬을 타게 되고 본래 가진 힘을 보여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 벵거 감독은 "월드컵에서 0-10으로 질만큼 터무니 없이 약한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세계축구의 평준화도 이변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축구 강국들은 조별예선을 당연하게 통과해야 한다는 압박이 심하다. 지금 시대는 축구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다. 때로는 그런 기대치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라며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을 강조했다.

모국인 프랑스가 탈락 위기에 몰린 것과 관련해서도 벵거 감독은 "자신감을 잃은 상태에서 경기에 임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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