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 ‘골든타임’ 확보

서울시, 전통시장에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 설치
전국 최초 암사종합·둔촌시장에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 243개 설치 완료
화재상황 감지→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정보 전송 → 관할 소방서 통보·출동
24시간 무인시스템 가동·오인출동 최소화
  • 등록 2017-08-22 오전 6:00:00

    수정 2017-08-22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규모 피해를 불러일으키는 전통시장 화재 방지를 위해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22일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는 첫 대상지로 전기·소방 등 시설이 노후된 강동구 암사종합시장과 둔촌시장에 243개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을 지난 9일 설치·완료했다.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은 센서가 5초 이상 지속되는 열·연기를 감지하면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시장과 점포명, 점포주 연락처 등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방재센터에 전달된 정보는 바로 관할 소방서로 전송해 출동하고 점포주에게도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문자가 전송된다.

시는 “지능형화재감지시스템 설치는 화재진압 골든타임(5분)을 확보해 피해규모를 최소화하는 게 목적”이라며 “전통시장 화재는 심야시간에 주로 발생하는 특성으로 골든타임 이내 발견이 어려워 대형화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은 24시간 무인시스템으로 가동되고 오인출동을 최소화하며 전력소모량이 적고 설치비용도 저렴해 경제적이다.

센서가 24시간 동안 열과 연기를 감지해 사람이 없어도 화재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현재 전통시장에 설치된 화재감지기는 현장에서 경보만 울리거나(단독형/일반 화재감지기) 화재경보등이 깜박이는 형태(유선형 화재감지기)기 때문에 사람이 없을 때에는 대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심야시간에는 더욱 그렇다.

화재신호가 5초 이상 유지될 경우에만 서울종합방재센터에 감지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오인출동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유선형 화재감지기 및 자동화재속보기는 습기만 차도 신호가 가는 경우가 많아 오작동률이 70%에 달했다. 이외에도 기존 화재감지기는 경보가 울리고 나면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지만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은 전력소모와 배터리 사용량이 적어 5~10년동안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설 도입’ 계획을 밝힌 만큼 국비지원을 받아 전통시장에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을 최대한 확대·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IoT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이 기존 화재경보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다양한 유형의 화재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능화된 화재예방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IoT기술을 이용해 안전, 복지, 교통 등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에 설치한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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