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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측면수비자원 김동진이 한국의 그리스전 완승 원동력으로 해외파의 경험과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관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김동진은 14일 밤 남아공 러스텐버그에 위치한 대표팀 숙소 '헌터스 레스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리 대표팀은 4년 전 열린 독일월드컵에 비해 여러모로 진화했다"면서 "해외파의 수가 늘었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베테랑 못지 않게 향상됐다. 아울러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관계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12일 열린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씩을 터뜨리며 준수한 경기를 펼친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벤치멤버로 경기를 지켜 본 김동진은 "우리 대표팀은 예전과 달리 조직적인 모습을 갖추며 더욱 성장했다"고 언급하면서 "강팀과의 경기에서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진 대표팀은 하룻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4일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