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정찬성과 대결 무산된 라마스, UFC 회장의 '타이틀샷' 약속받아

  • 등록 2013-06-17 오후 4:31:51

    수정 2013-12-02 오후 1:26: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6)과 대결이 직전에 무산된 리카르도 라마스(30)가 다음 기회를 약속받으며 아쉬움을 털었다.

라마스는 정찬성과 나란히 7월7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지는 UFC162의 메인카드 페더급 매치를 치를 예정에 있었다. 그러나 정찬성이 급작스럽게 조제 알도의 페더급 타이틀전 도전자로 낙점되면서 라마스는 공중으로 붕 떠버렸다.

정찬성은 앤서니 페티스의 부상을 틈타 오는 8월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HSB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163의 메인이벤트전을 장식하게 된다.

UFC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누구보다 갈망하던 정찬성은 기쁨에 심장이 터져 나올 뻔한 경험을 한 반면 라마스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위로를 받으며 다음 기회를 노릴 수밖에 없게 됐다.

화이트 회장은 요즘 뜨거운 라마스 대신 정찬성을 먼저 낙점한 것에 대해 17일(한국시간)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둘 다 안 될 이유는 없었다. 지금은 라마스가 잠깐 밀렸지만 언젠가 그에게도 기회는 꼭 오며 타이틀샷을 줄 거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정찬성과 경기가 직전에 무산된 라마스는 여전히 UFC162 출전 가능성이 남아있다. 혹시 못 나가더라도 UFC 측으로부터 일정금액을 위로금조로 받게 돼 제법 위안이 된다.

라마스는 1982년생이다. 173cm로 키가 큰 편은 아니다. 그는 히스패닉계여서 운동신경이 좋다. 아버지가 쿠바인이고 어머니는 멕시코인이다.

대학에서는 레슬링을 했다. 미 대학스포츠(NCAA) ‘디비전 3’의 70kg급에서 ‘올-아메리칸’ 멤버로 활약했다. 100승 이상을 거둔 경력의 소유자이고 졸업 후에는 모교의 코치로 근무하기도 했다.

MMA 선수로 전향한 그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지역 우승후보 군단인 ‘MMA 마스터스’와 일리노이주 빌라 파크의 ‘팀 톱 노치’ 등을 오가며 훈련한다. 최근에는 주짓수 브라운 벨트를 획득하는 등 점차 올-어라운드 파이터로 발전하고 있다.

라마스는 레슬링이 좋고 그라운드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2011년 11월에는 정찬성의 또 다른 대항마로 평가받는 컵 스완슨을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꺾은 바 있다.

MMA 총전적 13승2패 및 UFC 진출 후 4전전승의 상승세로 페더급 랭킹에서 ‘톱5권’을 형성하고 있다.

잘 나가는 라마스에게도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우선 종합격투기 선수 경력이 그리 긴 편이 아니다. 그는 2008년 1월 중소단체인 FCE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09년 3월 WEC를 거친 뒤 2011년 6월에 UFC 데뷔전을 치렀다.

빠른 시간 안에 승승장구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아주 경험이 많다고는 볼 수 없어 사실 정찬성이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친다면 승산이 있었다.

또 하나는 스타일이다. 생애 2번의 패배가 모두 펀치를 얻어맞고 넉아웃(KO) 당한 점을 읽을 수 있다. 최근 4연승에서 2번의 KO과 1번의 서브미션 승이 있으나 때론 상대의 묵직한 주먹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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