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 캠프 목표, 파워 업·배트스피드 향상

  • 등록 2015-01-29 오전 10:07:55

    수정 2015-01-29 오전 10:07:55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 간판타자 김현수가 전지훈련을 통해 파워를 키우고 배트 스피드를 더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8년간 두산에서 많은 진화를 거친 김현수다. 늘 부족한 점을 찾아내 보완하려 했다. 아쉬움이 남을 때도 있었지만 부족한 점을 그냥 지켜보기만 하기엔 김현수의 욕심, 의지가 허락치 않았다. 지금은 변화에 대한 나름의 철학도 생겼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그러다 보니 장점이 사라지는 경향이 더 크더라”며 웃는 김현수는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보완하기보다 타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트스피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배트스피드가 빨라지면, 어떠한 공에도 대처할 수 있고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캠프에 오기전부터 생각하고 중요하게 생각했던 배트스피드 향상을 많이 생각하고 훈련하고 있다. 배트스피드를 높인다 것이 쉽지 않은 과제이기 때문에 단번에 해 보겠다는 생각보다, 근력도 키우고, 티배팅도 치면서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은 선에서 차근차근 높여가려고 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파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현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덩치는 좋지만, 아직 힘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그 힘을 늘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구를 함에 있어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힘이 뒷받침 되어야 기술도 발전시킬 수 있고, 힘이 있어야 기술을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파워가 좋아지고 배트스피드를 좀 더 빨리 올린다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던 장타, 홈런 부분에 있어서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3년간 김현수의 홈런수는 40개였다. 워낙 컨택트가 좋은 타자이긴지만 중심타자로서 홈런에 대한 욕심이 물론 있었다.

김현수는 더 파워풀해지고 빨리진 배트스피드로 풀시즌을 꿈꾸고 있다. 2015시즌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난만큼 풀타임 출전은 조금 어려운 일이 됐지만 김현수는 목표를 크게 잡았다. 김현수의 풀타임 소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물론 부상 방지다.

그는 “어느 시즌이든 성적이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항상 아쉬웠다. 나에게 있어서는 한번이라도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일이기에 경기가 늘어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면서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부담은 게임이 많든 적든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부분이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144경기를 모두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파서 쉬어도 보고, 벤치에서 경기를 보기도 했던 경험들에서 부상 없이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되돌아봤다.

김현수 올시즌 목표는 따로 없다. 팀 우승에 대한 꿈 뿐이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예전에 코치님이 ‘숫자놀이를 하기 시작하면 야구는 오래 할 수 없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지나간 일들에 비추어 보면, 내 자신이 어떠한 목표를 세워 놓고 그에 맞추어 가려다 보면 그 목표와 말을 지키려고 다소의 무리가 있었던 경험들도 있었다”면서 “한국시리즈 3번의 경험동안 3번 모두 상대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봤다. 항상 우승에 절실한 마음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현수는 올시즌을 마치면 FA 자격도 얻는다. 프로야수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김현수는 올시즌 몸을 사릴 생각은 없다.

그는 “현재는 FA신분이 아닌 두산베어스 소속의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은 팀 안에서 팀의 성적과 팀원으로서 그 안에서 내가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지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크게 달라진 상황도 없고, 준비하는 것도 없다. 주변의 시선만 달라진 것 같다”며 “하지만 중요한 시기라고 해서 몸 사리지는 않을 것이다. 예전과 같은 똑같은 플레이를 할 것이다. 몸을 사리면 오히려 더 다칠 것 같다. 슬라이딩 해야 할 때 과감하게 할 것이고 펜스가 가까이 왔다고 해서 피하지 않겠다.솔직히 팀이 잘돼서 내 자신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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