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박물관]②삼겹살 짝꿍 쌈장은 언제 만들어졌나

1980년대 초 고기 소비량 증가하자 고기 전용 장 개발
1983년 해찬들에서 제품화…드라마 인기로 해외서도 인기
  • 등록 2020-12-24 오전 5:30:10

    수정 2020-12-24 오전 5:30:1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노릇노릇 맛있게 구운 삼겹살을 먹을 때 빠지지 않는 한 가지. 바로 ‘쌈장’이다.

2020년 해찬들 사계절쌈장
삼겹살과 쌈장의 조합은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원더풀 브라운 소스’ 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삼겹살 굽는 장면에 꼭 빠지지 않는 소스. 고추장은 너무 맵고, 된장은 향이 너무 센 데 비해 쌈장은 짭조름하면서 구수한 맛이 외국인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이처럼 쌈장은 고추장과 된장의 장점은 더하고 단점을 덜어내 ‘장’이 낯선 외국인의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쌈장은 매년 26%씩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쌈장은 1983년 처음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고추장이나 된장 중 하나를 찍어 먹었다.

1980년대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돼지고기 소비량이 증가했다. 당시 고깃집을 찾는 소비자들을 많았지만 고기와 잘 어울리는 장은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때 당시 CJ제일제당 ‘해찬들’(옛 삼원식품)기술팀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고기 전용 장류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 봤다. 특별한 레시피도 아닌 고추장과 된장을 섞은 쌈장은 공장 직원들은 물론 주변 식당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 근처 식당에 쌈장을 나눠주며 손님들의 반응을 살핀 결과, 고추장이나 된장은 손도 안대고 쌈장 그릇만 동이 날 정도였다.

이후 최적의 배합을 찾기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고추장과 된장은 물론 갖은 양념까지 넣어 고기와 야채에 모두 잘 어울리는 쌈장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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