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 견제…반도체·2차전지·태양광서 기회 찾아야"

  • 등록 2022-08-31 오전 7:55:03

    수정 2022-08-31 오전 7:55:0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반도체, 2차전지, 태양광 등에서 기회를 찾아야한다고 봤다.

최유준 연구원은 31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장관 회의에서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첨단산업 공급망 변화는 큰 화두가 될 수 있으며 따라서 반도체 소재, 부품·장비, 2차전지와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기회 요인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산업 지원책과 공급망 강화를 통해 반도체 산업 내재화에 나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주요 제조업체가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본격 가동 시기는 이르면 2024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이뤄진다는 점은 아쉽다”면서 “공급망 변화에 따른 비용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 측면에서 공급망 변화는 소재, 장비, 부품 업종에 있어서는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공급망 변화가 주가 재료로써 영향이 현재는 크지 않지만 긴 시각에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소재·부품은 수입 금액이 크고 단일 국가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 내재화에 따른 국내 업체의 점진적 수혜가 기대된다. 장비는 미세화 경쟁 강화, 파운드리 증설 확대로 국산화율과 선도 국가 대비 기술 수준이 높은 분야의 우선 수혜를 기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원재료 공급처 다변화와 소재 가공 공정 중 일부 내재화 움직임을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점유율이 현저히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2차전지 주요 소재에 있어 공급망 다변화는 필연적일 것”이라면서 “국내 업체에 있어 원재료 공급처 다변화와 소재 가공 공정 중 일부 내재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및 비중국 밸류체인을 구축한 업체의 대응력이 빠를 것으로 기대했다.

태양광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가스 공급난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스는 전력 생산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 전력의 38%가 가스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공급난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전환 필요성이 대두됐다. IRA에서는 태양광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기간도 연장됐는데 탈탄소, 인플레 대응, 고용 창출의 목적이 있다.

태양광 밸류체인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며 글로벌 10대 태양광 기업 중 8개가 중국 기업이다. 미국은 지난 2월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4년 연장하면서 자체 공급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을 전면 배제한 공급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내재화를 강화하는 정책 방향성은 명확해질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에 있어 미국 내 밸류체인을 보유한 기업이 우선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며 동시에 공급망 변화도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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