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생' 정은원, 투런포로 한화 대역전승 견인

  • 등록 2018-05-08 오후 10:48:25

    수정 2018-05-08 오후 10:52:30

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대타 투런 홈런을 터뜨린 한화 정은원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 이글스가 9회초 대역전드라마를 썼다. 2000년 1월생 한화 고졸신인 정은원은 KBO리그 역사상 첫 2000년대생 홈런의 주인공이 되면서 승리 주역이 됐다.

한화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9로 뒤진 9회초 대거 4점을 뽑아 10-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넥센전 3연패를 끊고 19승16패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넥센은 최근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쳐 더욱 뼈아픈 패배가 됐다.

양 팀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한화)와 제이크 브리검(넥센)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 하지만 경기는 방망이로 치고받는 양상이 됐다.

한화가 2회초 이성열과 하주석의 연속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곧바로 넥센은 2회말 4번 김하성부터 시작해 3번 이택근까지 타자 일순하며 5안타와 1볼넷을 몰아쳐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3회초 송광민의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은 5회말 이택근의 적시타와 장영석의 우월 3점홈런으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7-4로 달아났다.

넥센은 6회초 2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겼지만 7회말 공격 때 2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도망갔다.

3점 차로 앞선 넥센은 7회부터 김상수, 오주원 등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키는 듯 했다. 9회에는 마무리 조상우가 올라왔다.

하지만 조상우가 불을 질렀다. 선두타자 정재훈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게 불길한 징조였다. 이어 고졸신인 정은원이 중월 투런홈런을 뽑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프로 첫 안타가 홈런이 됐다.

한화는 흔들리는 조상우를 물고 늘어졌다. 이용규와 양성우가 몸에 맞는 공과 좌전안타로 출루해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송광민과 호잉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균, 이성열이 잇따라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을 올려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정우람은 1사 후 이정후와 김민성에게 2루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1, 2루 위기에서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차 지명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은원은 2000년 1월생이다. 2000년대생으로 KBO리그 첫 홈런을 터뜨리는 기록을 세웠다. 프로 데뷔 첫 안타가 팀의 역전승을 견인하는 홈런이 됐다.

정은원은 지난 4월 1일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오면서 KBO리그 최초의 2000년대 출생 선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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