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총선 앞두고 창당…"국민 1인당 150만원 배당금"

  • 등록 2019-11-28 오전 7:18:47

    수정 2019-11-28 오전 9:21:1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17대 대선에서 다소 황당한 공약들로 이름을 알린 허경영씨가 창당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를 알렸다.

허씨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혁명배당금당 창당 총선 출마 계획 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 정원 축소, 명예직 전환, 국민 1인당 150만원 배당금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허씨는 내년 총선에서 배당금당의 150석 확보, 국민 배당금 150만원 지급, 책임당원 150명 제한 등 150 정책을 발표했다. 허씨는 이같은 정책으로 배당금당이 내년 총선에 도전하며, 자신은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허경영TV 유튜브 캡처
허씨는 부처 통폐합을 통해 국가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그는 “통일부 예산 1년에 1조5000억원을 국민배당금으로 돌려줘야 된다”고 말하는가 하면, “국회의원 돈과 보좌관이 3000명을 둘 수 없게 해야한다”며 국회 축소도 주장했다.

허씨는 또 형사처벌 방법으로 징역이 아닌 재산 비례 벌금형을 도입해서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감옥을 들어가지 않고 벌금으로 처리하자”는 믿기 힘든 주장도 펼쳤다.

또 화폐를 대거 발행해 국민 부채, 주택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도 제안했다. 그는 “연간 1500조에서 2000조 정도를 찍어서 3년간 6000조 정도를 찍는다...5억원 미만의 은행의 돈을 융자받은 자, 주택문제 전부 정리해준다”고 말한다.

허씨는 2009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내년 이후 부터 선거 출마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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