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2Q 실적 관건은 '렉키로나주'-하나

"작년 실적 주역 '트룩시마', 올해 역성장 전망"
"올해 신제품 출시 효과 3Q 본격화해 2Q 공백"
"렉키로나주, 2Q 유럽 시판시 공백 메울 것"
  • 등록 2021-03-05 오전 7:56:16

    수정 2021-03-05 오전 7:56:16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의 관건은 ‘렉키로나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을 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4일 종가는 13만900원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올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기저가 높아 역기저로 감소할 수 있는데, 이를 상쇄할 히든카드가 렉키로나주”라며 “올해 신제품 출시효과는 오는 3분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일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7.8%와 337.4% 증가한 1조6276억원, 36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70억원, 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4%, 114.5% 늘었다.

선 연구원은 “직판 인력 증가 및 연말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 유럽시장에서의 가격 안정화와 마진율이 높은 미국향 매출 비중(51%)이 확대되면서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점이 주목된다”며 “지난해 연간 고성장 주역은 미국향 트룩시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미국향 트룩시마가 전년 대비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 연구원은 “미국향 트룩시마는 이미 경쟁제품인 룩시엔스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해 처방량 기준으로는 룩시엔스 대비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중 확대를 위해 가격을 룩시엔스 수준으로 낮춘다 하더라도 작년 12월 승인받은 리툭산의 3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암젠사의 리아브니(RIABNI)가 곧 출시를 예고, 트룩시마의 점유율을 확대하기에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고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제품인 램시마 SC와 유플라이마(휴미라바이오시밀러) 매출을 확대시켜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이들 신제품 출시효과는 오는 3분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 연구원은 “2020년 연간 355억원 매출에 그친 램시마 SC는 2021년 적응증 확대와 출시 국가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증가시킬 예정”이라며 “최근 프랑스에 출시하면서 유럽시장의 70%를 차지하는 EU5 국가 중 3개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에 출시하였으며, 올해 1분기 내에 또 다른 EU5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차례로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플라이마는 2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으며 2분기 독일, 스페인 등 7개국에, 3분기에는 프랑스, 영국 등 7개국에 출시하면서 연내 90% 이상의 유럽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제품 출시효과가 3분기부터 나타날 경우 2분기 발생할 매출 공백을 렉키로나주가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EMA가 지난달 말부터 품목허가를 위한 롤링 리뷰를 진행 중이다.

선 연구원은 “검토 개시 이후 대략 1~3달 뒤에 조건부 판매 허가가 승인되는 점을 감안하면, 렉키로나주도 2분기에는 유럽에서 시판될 가능성이 있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공백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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