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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5030 정책은 평균 속도 60Km에서 10Km를 낮추고 안전속도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2년 전부터 준비해 온 정책이다. 실제로 OECD국가도 우리의 높은 운행속도를 낮추라고 권고하고 있고 보행자와의 충돌로 인한 사망자수도 시속 60Km인 경우 10명 중 9명이 사망하지만 10Km를 낮추어 시속 50Km로 했을 경우는 10명 중 5명만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문제는 5030 정책은 큰 의미가 있으나 여러 문제가 나타나는 만큼 개선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우선 이동시간 단축을 위해선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앞의 신호등이 흐름을 따라 녹색 신호등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얼마나 잘 운용하는 가가 중요한 변수다. 이러한 시스템이 구현되지 못한다면 당연히 시간은 지체되고 분노는 커질 수밖에 없다.
세 번째로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 강화다. 시행이 됐다고 하여 무작정 단속만 하면 분노만 일으킬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분과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통하여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환경에 대한 고민이다. 오래된 디젤차일수록 차량 속도가 느려지면 매연 저감 장치인 DPF 등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오염원이 더 많이 배출된다. 여기에 현재 자동차의 경제속도는 70~90Km에 이르는 만큼 저속 운행에 따른 연비 하락과 배기가스 증가가 고민된다. 현재 도심지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문제로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만큼 이 문제도 들여다봐야 한다 . 아직 이에 대한 문제는 정부 등 어느 누구도 들여다보지 않는 상황이다.
분명히 안전속도 5030 정책은 중요한 선진 시스템으로 안착할 수 있는 요소가 크다. 그러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제시된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더욱 완벽하고 결과도 좋은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