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폭탄 맞은 LG엔솔…이날 공매도 거래 제한

전날 외국인 순매도세 집중되기도
공매도 잔고, 지난 1일 9210억원까지 올라
시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 삼성전자의 5배
  • 등록 2022-12-09 오전 8:42:32

    수정 2022-12-09 오전 8:43:3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날 5% 넘게 주가가 떨어진 LG에너지솔루션이 공매도 비중 34.1%를 기록하면서 이날 하루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 하루 정규시장과 시간외시장에서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이는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 유형4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주가가 당일 3% 이상 하락하고 당일 해당 종목의 공매도 비중이 30% 이상,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이 2배 이상인 경우를 유형4로 분류해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한다.

또한 공매도 과열 종목 적출 후 공매도 금지일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할 경우 공매도 금지 기간이 연장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주가가 5% 넘게 내려갔고 공매도 비중은 34.1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은 지난 6일 기준 0.64로 삼성전자 0.12의 5배를 웃돈다. 이는 주가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고 여기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 잔고 금액은 지난 1일 9210억원으로 지난 7월 중순 수준까지 치솟았다. 다만 지난 1일 이후부터 공매도 잔고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지난 6일에는 8400억원까지 줄었다.

전날 장 중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집중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18거래일 만에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1612억7500만원 어치 팔았다.

또한 지난 8일 코스피200 내 유동 비율이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리포트를 통해 “오는 8일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200 내 유동 비율이 10%에서 15%로 늘어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12월 동시만기일에 따라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 교체와 함께 편입 종목들의 유동비율 조정도 함께 이뤄지면서다.

강 연구원은 “상장 후 6개월 락업 물량 해제에 따른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도 같은 유동비율 조정이 이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 약 136조원이 내년 예상 EBITDA 대비 30배, 내후년 대비 25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는 테슬라나 CATL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시가총액 6150억달러의 테슬라는 2023년 예상 EBITDA 대비 20.8배, 2024년 대비 15배 수준에서 거래됐다. CATL은 각각 16배, 12배 수준이다.

한편 이날 개장 전 LG에너지솔루션 시가 총액은 124조2540억원으로 지난 7일 131조742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시총 7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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