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10회초 결승타' 선두 KIA, 연장 혈전 승리...키움전 6연승

  • 등록 2024-04-23 오후 10:12:33

    수정 2024-04-23 오후 10:17:18

KIA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타이거즈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가 연장 혈전 끝에 키움히어로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주중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KIA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최형우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성적 18승 7패를 기록, 이날 두산베어스에게 3-4로 패한 2위 NC다이노스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키움은 2연패를 당했다. 13승 11패가 되면서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양 팀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올 시즌 키움의 새로운 토종 선발로 발돋움한 하영민은 6이닝 동안 83개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46km 빠른공에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활용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구 내용에서 KIA 선발 윌 크로우는 더 완벽했다. 5이닝 동안 7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고 153km에 이르는 강속구와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프로 3년 차 김도영의 방망에도 매섭게 돌아갔다. 김도영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하영민의 2구째 145km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겼다. 비거리가 130m나 되는 대형 솔로홈런이었다. 시즌 9호 홈런으로 리그 홈런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0 불안한 리드를 이어간 KIA는 5회초 1사 후 이우성,김선빈의 연속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한준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2-0으로 달아났다.

반면 키움 타선은 1회말 1사 만루, 2회말 2사 1, 2루, 5회말 1사 1, 3루, 6회말 2사 만루 등 수없이 찬스를 잡고도 점수를 뽑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키움은 8회말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현이 좌측 2루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6회말 대타로 투입됐던 주성원이 KIA 구원 전상현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주성원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마지막에 웃은 팀인 KIA였다. KIA는 연장 10회초 키움 구원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베테랑 최형우가 조상우와 끈질긴 승부 끝에 7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내친김에 KIA는 소크라테스가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키움은 12안타 4볼넷을 얻고도 적시타 부재로 끝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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