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은 7일(현지시간) IOC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가운데 썰매 종목을 해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조직위원회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바흐 IOC 위원장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국 한국과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일부 경기 장소를 서로 바꿔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개혁안 ‘올림픽 어젠다 2020’이 특별회의 승인을 받게 되면 2018 평창올림픽과 2020 도교 올림픽 개최국들이 더 많은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며 “경기장 교환이 환경 파괴 없이 대회를 열 수 있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이 문제 역시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IOC 관계자들이 내년 1월과 2월 두 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측은 “현재 썰매 경기가 열리는 슬라이딩 센터를 비롯해 신설 경기장 6곳이 이미 착공에 들어가 일본과 동계올림픽을 같이 개최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고 공식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