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성폭행 당했다 고소한 여성들을 명예훼손 역 고소

  • 등록 2015-12-15 오전 11:22:11

    수정 2015-12-15 오전 11:22:11

빌 코스비
[이데일리 스타in 한주홍 객원기자]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피플은 14일 빌 코스비의 변호인인 모니크 프레슬리가 빌 코스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타마라 그린, 린다 그레이츠 등 7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빌 코스비의 변호인은 “코스비는 약물을 복용한 적도 없고 성폭행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다”면서 “상대 여성들은 공개적으로 빌 코스비에 대해 악의적인 진술을 하는 등 그를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여성들은 빌 코스비의 명성에 흠집을 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 코스비 측은 “자신이 여성들의 고소로 인해 심적으로 고통받고 있고 명성에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7명의 여성 측 변호인인 조셉 카마라타는 “이번 명예훼손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훨씬 더 많은 수의 여성이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했는데 왜 굳이 7명만 골라 고소했는지 의문”이라면서 “나의 피고인들은 어서 법정에서 진술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고 자신들의 명예를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빌 코스비는 50명이 넘는 여성들에게 수십 년에 걸쳐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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