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일본 야구, 후쿠시마 개막전서 끝내기 역전승

  • 등록 2021-07-28 오후 3:52:10

    수정 2021-07-28 오후 3:55:04

일본 야구대표팀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가 개막전에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8일 일본 후쿠시마현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미나카 공화국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3점을 뽑아 힘겹게 승리했다.

일본은 이날 도미니카 공화국 좌완 선발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인 메르세데스는 일본 타선을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래도 일본은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도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은 덕분에 팽팽한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일본은 야마모토가 내려가고 구원진이 가동되면서 위기에 몰렸다. 7회초 일본의 사이드암 투수 아오야기 고요(한신)가 등판했지만 안타 2개를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차를리에 발레리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일본은 7회말 반격에서 아사무라 히데토(라쿠텐)의 중전 안타,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의 좌월 직격 2루타로 무사 2, 3루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1로 앞선 9회초 구스타보 누녜스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1점 더 달아나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2014년 한국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 마무리투수 하이로 아센시오를 무너뜨렸다.

일본은 9회말 1사 후 연속 안타 1, 2루 찬스를 만든 뒤 무라카미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계속된 2사 3루 기회에서 야마다 테쓰토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2011년 대지진과 원전사고를 겪은 동북부 지방에 희망을 준다는 의미로 개막전을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아즈마 스타디움은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불과 67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날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경기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참석해 경기를 관전했다.

이후 올림픽 야구 경기는 전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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