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회복…中日 관광객에 달린 이유는"

메리츠증권 보고서
6월부터 일본 관광객 유입 기대
  • 등록 2022-05-10 오전 8:04:29

    수정 2022-05-10 오전 8:04:2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 관광 산업의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인과 일본인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6월부터 일본인 관광객이 유입되기 시작하면 하반기부터 상황 변화가 나타날 거로 보인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방한 외국인 입국자 수는 9만6000명으로 2019년(평년) 동월 151만6000명 대비 6.3% 수준을 기록 중이다. 국가별로는 팬데믹(전염병 전세계 대유행) 이전까지 중국과 일본이 1, 2위를 굳건히 지켜왔으나 해외 관광의 빗장을 비교적 일찍 연 서구 및 동남아권 관광객이 현재 그 자리를 일부 대체 중이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과 일본인 복귀가 한국 관광 산업에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팬데믹 직전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과반 이상은 중국과 일본인이었다. 엔저 및 역사 갈등 본격화 시점인 2013년 이전까지 일본인은 한국 관광객의 대다수를 이뤘다. 2017년 사드 배치 사태 직전까지는 중국인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 회복은 제로코로나 정책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기인해 단기적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일본 관광객 회복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지난 6일 일본은 6월부터 단계적 관광 재개를 공표했다. 우선 인바운드 단체 관광부터 재개한 후 개인 및 아웃바운드 관광의 점진적 빗장 풀이가 현재의 계획이다.

정은수 연구원은 “6월 이후 일본의 아웃바운드 관광이 재개되면 한국향 일본인 관광객 회복도가 높은 탄성을 띨 것”이라며 “우선 탑다운 환경이 우호적이다. 외교부가 6월부터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에 잠정 합의했고 팬데믹 이후 중단된 양국의 무비자 입국 재개 합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최근 두드러진 엔저현상으로 인한 일본인의 아웃바운드 관광 회복 우려도 크지 않을 거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현재 엔화 가치의 대 원화(KRW) 절하율이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 대비 -8.5% 수준으로, 주요국인 미국(USD) -17.2%, 대만(TWD) -17.5%, 중국(CNY) -20.0% 대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팬데믹 직전 일본인 아웃바운드 관광 상위 4개국 중 한국으로의 관광 회복이 가장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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