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UAE서 3천억규모 부동산개발사업 첫 시행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곳 주상복합 9월 분양
국내 건설사로는 첫 시행-시공-분양 일괄 부동산개발 사례
3천억원 대형프로젝트, 토지매입 빠르면 이번주중 마무리
  • 등록 2006-04-11 오전 9:13:20

    수정 2006-04-11 오전 8:59:56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성원건설(012090)이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 총 사업비 300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한다.

그동안 중동지역에서 플랜트, 도로, 항만, 오피스, 호텔 등 토목 사업을 국내 건설업체가 현지 업체로부터 발주 받아 시공한 사례는 많았지만 토지를 국내업체가 매입해 시행에서 시공, 분양까지 부동산 개발 전 과정을 전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원건설은 11일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특구로 지정해 개발 중인 두바이 인근 자다프(Jaddaf)와 비즈니스베이 경제특구 내에 각각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 근린상가 등을 건설키로 하고 이번 주 중 현지 업체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3000억원 규모이다. 

이에 앞서 성원건설은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을 위한 토지 매입금액으로 79억원을 대여했다고 공시했다.

성원건설은 토지 매매 계약이 마무리되는대로 설계용역회사 선정, 분양 대행사 선정을 거쳐, 9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성원건설은 두바이가 개발 특구로 외국인이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프리홀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현지주민은 물론 유럽, 러시아, 그리고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두바이 경제특구인 자다프지역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는 연면적 4만1000평에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로 320가구의 고급아파트, 오피스, 백화점 등 4개동이 들어선다.

또 비즈니스베이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는 연면적 1만2000평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140가구의 고급아파트 1개동이 건립된다.

성원건설의 두바이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당초 3000만~3500만 달러 정도를 투자해 현지 업체와 조인트 벤처(투자 개발형)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형태는 단순 도급 사업에 그치고, 수익성도 크지 않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전격적으로 단독 시행-시공으로 선회했다는 게 성원건설의 설명이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도급 공사 개념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수익은 크지 않고, 사업 리스크는 높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며 “이에 따라 아예 땅을 매입해 직접 시행과 시공, 그리고 분양을 하기로 회사 방침을 결정하고 올 초부터 총력전을 펴 토지 매입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성원건설 이외에 두바이 지역에선 반도건설, 신성건설, 그리고 GS건설 등이 주상복합아파트 등 부동산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원건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프로젝트 외에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연면적 2만3000평, 지하 2층~지상 18층 270가구, 4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연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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