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기계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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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2분기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실적 추정 평균치) 597억원을 18%가량 웃돌았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504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1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와 달리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에서의 매출액이 524억원으로 같은 기간 174% 증가했고,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매출액이 각각 40% 넘게 늘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중국 시장의 매출 급감에도 신흥 시장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 법인이 지난달 총 543대를 판매해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대신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한 2490억원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대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연결되는데, 최근 1년간 상승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광산·인프라 투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발생한 중국, 인도의 홍수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복구 수요도 있어 수요 증가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