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3세 국왕 대관식, 내년 6월3일 가능성 커”

블룸버그통신, 소식통 인용 보도
모친 별세 이후 9개월만에 대관식
“종전 보다 수수한 형태일듯”
  • 등록 2022-10-06 오전 8:33:42

    수정 2022-10-06 오전 8:33:4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내년 6월 3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정부 관계자들이 다른 날도 고려하고 있으나 이날로 의견이 수렴되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3세 영국 국왕과 카밀라 왕비(사진=AFP)
영국 왕실의 대관식은 70년 만이다. 1952년 2월 부친인 조지 6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왕관을 이어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은 16개월 뒤인 1953년 6월 거행됐다. 만약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이 내년 6월 3일에 진행된다면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달 9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9개월 만이다.

1948년 생인 찰스 3세는 74세에 영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국왕에 올랐다. 그는 9세였던 1958년 영국 왕세자(Prince of Wales)로 책봉된 이래 무려 64년간 즉위를 기다린 ‘현존 세계 최장수 왕세자’로, 엘리자베스 2세의 사망으로 국왕 자리를 자동 승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찰스 3세의 대관식은 간소하고 수수한 형태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당시에는 임시 시설물을 설치해 129개국에서 온 8000명 이상의 귀빈을 위한 좌석이 마련됐다. 현재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안전 문제로 약 2000명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900여년 전 이른바 ‘정복왕’으로 불리는 윌리엄 1세 이후 영국 왕의 대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줄곧 올렸다. 찰스 3세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진행하는 40번째 왕이다. 영국 성공회 예배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관식에서 새 국왕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즉위 선서를 한다.

대관식의 하이라이트는 영국 성공회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국왕에게 ‘성 에드워드 왕’의 왕관을 씌워주는 장면이다. 높이 30cm, 무게 2.23㎏의 이 왕관은 1661년 당시 찰스 2세 국왕을 위해 제작됐다. 순금으로 만들어진 왕관은 루비, 가넷, 사파이어 등 400개 이상의 보석들로 장식돼 있다. 무게 등으로 대관식 때만 사용하며, 평소 런던 타워에 보관된다. 대관식에서 국왕은 또 ‘잉글랜드의 결혼반지’로 불리는 사파이어 반지를 오른손 약지에 착용하고, 새로운 역할의 상징으로 지팡이인 홀(scepter)과 보주를 건네받는다. 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로 불린 3106캐럿짜리 원석인 ‘컬리넌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왕실 결혼식과는 달리, 대관식은 국가적인 행사로 분류된다. 영국 정부가 비용을 감당하고, 하객 명단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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