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이를 위해 유로 환경기준에 맞춘 신형 디젤엔진 D20DFT(프로젝트명)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24일 쌍용차에 따르면,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는 현재 5개 플랫폼에 20여개의 신차개발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중 쌍용차가 1개의 플랫폼을 개발해 C200·B100 등 신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C200과 B100은 하나의 플랫폼을 공유한 개별 모델로, 쌍용차의 차세대 소형 SUV 주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소형 SUV 신모델로 C200과 B100을 준비중"이라며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C200 프로젝트는 이미 승인된 상태로 개발이 진행중 이지만, B100 프로젝트는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정도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조만간 확정·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홍 상하이차(SAIC) 총재는 지난 달 기자간담회에서 "상하이차는 현재 5개 플랫폼에 20여개의 신차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면서 "5개 플랫폼 중 한 개는 쌍용차에서 개발할 것이고 이들 플랫폼 개발에는 쌍용차 엔지니어들도 참여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도 렉스턴 후속모델인 Y300과 함께 C200·B100으로 새로운 SUV 라인업을 구축하고, 판매부진으로 부분휴업까지 가야했던 오명을 벗어낸다는 전략이다.
한편, 쌍용차는 현재 라인 부분휴업 상태인 조립1라인과 관련, 내년 2월 셋째주부터는 정상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합의에 따라 1라인은 내년 1월말까지만 부분 휴업하기로 했다"면서 "2월 첫째주와 둘째주는 환경개선차원에서 내부시설보완이 이뤄지고, 2월 셋째주부터 정상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SUV 재고량 증가에 따라, 지난달 주야 2교대로 렉스턴·액티언을 생산하던 조립1라인의 주간근무를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