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하 유족 "자살 이유 無"..경찰 "부검 실시"(종합)

  • 등록 2011-05-27 오후 4:19:20

    수정 2011-05-27 오후 10:29:43

▲ 서울 은평경찰서 임욱성 형사과장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경찰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SG워너비 출신 가수인 채동하(본명 최도식)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7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현재 고 채동하의 유족은 그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진술, 부검을 원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시각과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부검이 진행되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고인의 사망한 시각은 최소 4시간 이상은 경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결과에 대한 내용은 오는 30일 이후께는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고 채동하는 이날 오전 11시 3분께 변사체로 발견됐으며 옷방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채동하가 오래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매니저의 진술과 식탁 위에서 발견된 약봉지로 보아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점은 없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故 채동하
고인이 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나 자택에 다른 사람이 있었던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파트 CCTV와 자택 수사 결과, 현관 출입문은 잠겨져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도 없었으며 집 안에는 다 먹은 양주병, 여행용 가방 외에 다른 특이점이 없다"며 "현재까지 사망과 관련된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고인이 가장 최근 발견된 시각은 25일 오후 9시로 지하 주차장에서 1층 거주지로 혼자 올라가는 장면이 엘리베이터 CCTV에 확인됐다. 그 이후 고인이 변사체로 발견될 때까지 다른 사람의 입출입은 없었다"고 말했다.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 경찰은 "▲채동하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병원 및 중증 정도와 기간 ▲휴대폰 통화내역 ▲최근 행적 확인 ▲부검에 따른 사실 관계 확인 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 발표에 따르면 27일 일본 공연 예정이었던 고 채동하는 이날 소속사 관계자와 전화통화가 되지 않아 고인의 자택을 찾아온 매니저 최모 씨(44)가 119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소방대원이 베란다 문을 열고 들어가 목을 맨 채 사망해 있는 채동하를 발견, 경찰이 사건을 맡았다.

한편 1981년생인 고 채동하는 SG워너비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활동하다가 2008년 3월 팀을 탈퇴, 솔로로 전향했다. 당시 신생기획사 폴라리스와 매니지먼트계약을 체결한 그는 2009년 11월 10일 2집 `에세이`(ESSAY)를 발표했으나 앨범 발매 직후 목 부상으로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후 현 소속사 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지난해 9월16일 `디데이`(D day)라는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최근 일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다.

▶ 관련기사 ◀ ☞경찰 "故채동하, 넥타이로 목 매..유서 없다" ☞채동하 前 매니저 "일주일 전 통화, 잘 지낸다더니…" ☞채동하 자살…연예인 우울증 `심각` 주의보 ☞채동하 前 여친 이보람 "사흘 전에 안부문자 왔는데…" ☞경찰 "故 채동하, 자살 추정 증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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