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왕기춘, 시원한 누르기 기술로 16강 진출

  • 등록 2012-07-30 오후 6:30:08

    수정 2012-07-30 오후 6:37:59

왕기춘.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왕기춘(24.포항시청)이 고전 끝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왕기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73kg이하급 32강전에서 리낫 이브라기모프(카자흐스탄)를 연장전 끝에 누르기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애초 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뜻밖에 고전했다. 상대가 만만치 않은 방어 능력을 갖춘 선수였다. 최강의 공격능력을 갖춘 천하의 왕기춘도 지옥과 천당을 오가야 했다.

초반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끈 왕기춘은 3분여를 남기고 이브라기모프에게 지도가 주어지면서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곧바로 취소가 선언되면서 다시 원점이 됐다.

큰 위기도 있었다. 왕기춘은 2분여를 남기고 이브라기모프에게 기습적인 팔 가로누워 꺾기 기술에 걸려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완전히 팔이 꺾인채 빠져나오려고 애를 썼다.

간신히 고비를 넘기기는 했지만 오른손에 통증이 찾아온 듯했다.

왕기춘은 팔 부상에도 계속 안뒤축걸기 공격을 구사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하지만 1분여를 남기고는 주심이 왕기춘에게 석연찮은 지도를 선언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5분간의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왕기춘은 연장 3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다.

왕기춘의 공격은 좀처럼 이브라기모프에게 통하지 않았다. 계속 배대내치기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왕기춘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안뒤축걸기에 이어 완벽한 누르기 기술을 성공하면서 포인트를 따내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밑에 깔린 이브라기모프는 계속 빠져나오지 못하자 주먹으로 왕기춘의 머리를 때리는 비신사적 행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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