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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경쟁력으로 원조 日 기업 꺾은 강소기업

김선중 브이원텍 대표 인터뷰
SW 중심서 2013년부터 HW 장비까지 직접 제작
2017년 IPO…IoT 신사업 진출 및 M&A 적극 검토
  • 등록 2016-12-08 오전 7:00:00

    수정 2016-12-08 오전 10:17:57

[성남=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처음부터 사업에 큰 욕심을 내지 않았습니다. 나와 우리 회사가 할 수 있는 능력 내에서 회사를 키웠죠. 성장 속도는 더뎠지만 기술력과 내실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만난 김선중(45·사진) 브이원텍 대표는 회사의 성장 비결로 자족( 自足)을 첫손에 꼽았다. 지난 2006년 설립한 브이원텍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가운데 압흔검사기로 유명한 회사다. 압흔검사기는 디스플레이 패널 위에 IC(집적회로) 칩 등이 제대로 압착됐는지 여부를 검사를 하는 장비다.

김 대표는 “1인 기업으로 시작해 사업초기 2~3년은 자금순환이 안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큰 욕심을 내지 않고 한 걸음씩 사업을 발전시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브이원텍은 사업초기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SW) 사업에만 주력했다. 이후 2013년부터는 검사장비 제작까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많은 투자를 했다. 그는 “검사장비 일체를 제작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2013년과 2014년 영업이익률이 많이 낮아졌다”며 “올해부터 과거 투자가 결실을 맺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이원텍은 연구·개발(R&D)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대표가 엔지니어 출신이다보니 기술 인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현재 브이원텍 직원의 20% 넘는 10명이 R&D 전문인력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도 평균 15% 이상이라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이 회사는 기존 압흔검사기가 여러 단계를 거쳐 검사를 수행하는 방식을 개선해 검사 과정을 하나로 통합시켰다. 특히 라인스캐닝 방식을 도입해 검사시간과 장비 크기 등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전 세계 압흔검사기 강자였던 일본의 테크노스라는 회사를 따라 사업을 시작했다”며 “검사장비의 핵심이 SW 경쟁력을 기반으로 테크노스를 제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제품이 타사 제품보다 10% 가량 비싸지만 각 디스플레이 회사별로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보니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삼성·LG뿐 아니라 중국의 BOE, 티안마, AUO, CSOT 등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회사에도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중국 압흔검사기 시장에서는 현재 6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외 사업을 강화하면서 매출의 65%는 직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로 충분한 실탄을 확보해 제2도약을 한다는 계획아레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익성이 탄탄하고 지배구조도 탄탄해 주변에서 상장을 말렸지만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상장사 CEO가 꿈이었다”며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으로 기술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확대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직원들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직원들에게 4만여주의 주식을 나눠줬다. 내년에 상장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주식을 직원들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브이원텍은 단기적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성장에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플렉서블 OLED 시장은 웨어러블 기기뿐 아니라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헤드마운티드 디스플레이 등 활용처가 확대돼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최근 미래 먹거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전기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아이템에 향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10년간 사업을 하면서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상장 후 투자여력이 많아지면 관련 업체 인수에 나서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자료= 브이원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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