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에 ‘게이같다’고 조롱한 멕시코 방송인 결국 사과

  • 등록 2018-05-31 오후 2:57:56

    수정 2018-05-31 오후 2:57:56

[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방탄소년단 팬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방탄소년단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내뱉으며 조롱한 멕시코 방송인 호라시오 빌라로보스(Horacio Villalobos)가 29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뒤늦게 사과했다.

방탄소년단. (사진=AFPBBNews)
지난 28일 멕시코 방송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외모와 패션을 지적하며 조롱하는 모습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멕시코의 공영방송인 ADN40 TV의 비평 프로그램 ‘피란더 40(Farandula 40)’의 출연진들은 21일 방영된 ‘빌보드 뮤직어워드’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호라시오 빌라로보스는 방탄소년단이 등장하자 “구찌를 입긴 했지만 소용없다. 남자들이 뼈만 남고 너무 말라서 약해 보인다. 머리스타일도 이상한데 어떻게 옷이 좋아 보일 수 있겠냐. 구찌의 이번 컬렉션은 실패”라고 비난했다.

성희롱적 발언도 이어졌다. 다른 출연진은 멕시코의 유명 게이클럽‘El Cabaretito’을 언급하면서, “멕시코의 게이클럽에서 일하는 것 같다. LGB(성소수자 지칭 단어)가 단체로 돌아다니면서 매춘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막말을 내뱉으며 조롱했다.

방송 이후 방탄소년단 팬들은 프로그램 공식 계정에 항의했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호라시오 빌라로보스는 29일 자신의 SNS에 “불쾌감을 느끼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 방탄소년단 팬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 뒤늦게 사과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정규 3집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29일에는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0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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