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이후 첫 회사채 발행 LG에너지솔루션…사용처는

5000억원 규모 발행 계획…최대 1조원까지 자금 조달
대규모 투자 이어지고 있어…배터리 공장 등에 활용할 듯
  • 등록 2023-06-06 오후 1:03:08

    수정 2023-06-06 오후 1:03:08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물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나온다. 최대 1조원까지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워둔만큼 사용처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9일 발행을 목표로 2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계획 중이다. 트렌치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구성했으며 총 5000억원 규모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발행 규모를 감안한 주관사단도 대규모로 꾸렸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6개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LG화학(051910)에서 물적분할을 단행한 이후로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월 물적분할 이후 상장을 통해 10조원 규모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하지만 이후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대규모로 발행하는 회사채 역시 배터리 사업 관련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작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북미 시장 진출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많은 8개 공장을 갖추게 됐다.

주식시장에서 LG그룹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AA등급이 확실시 되는만큼 수요예측에서는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전망이다. 최근 공모채 시장에는 AA급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 상황이다. 최근 GS에너지(AA)가 발행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에는 1000억원 규모 발행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고, 한화솔루션(AA-)의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도 5배가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전년비 101.44% 증가한 8조74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329억원으로 전년비 105.86% 늘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기대보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국내 2차전지 제조사 중 가장 큰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신규 공장 조기 정상화와 생산성 관리에 성공할 경우 실적 개선 효과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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