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1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 원정경기서 2-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세이브를 추가하기는 했지만 역전 위기까지 몰린 어려운 경기였다. 평균 자책점도 0.97에서 1.27로 높아졌다.
제구력 난조가 원인이었다. 임창용은 6명의 타자를 맞아 볼넷을 3개나 내주며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했다. 최고 153km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좀처럼 원하는 곳에 공을 넣지 못했다.
임창용은 스피드를 조금 줄이며 승부를 걸어봤지만 제구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다음 타자 노모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1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더 이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니시게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도노우에를 투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