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희 신임 동부 감독 "빠른 농구로 우승 이끌겠다"

  • 등록 2013-04-30 오후 2:43:32

    수정 2013-04-30 오후 3:03:01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이충희 동부 신임 감독이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거의 6년 만에 프로농구 사령탑으로 복귀한 이충희(54) 신임 원주 동부 감독이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충희 신임 동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만에 감독을 맡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이충희 감독은 “좋은 팀의 감독을 맡게 돼 기쁘다. 저를 믿고 감독으로 선임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선수 생활을 화려하게 했지만 감독 생활은 실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잘한 적은 없었다”며 “감독을 처음할 때와 같이 초심으로 돌아가 노력하겠다. 지금보다 나은 팀으로 가져가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선수로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감독으로선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자리를 잡겠다는 의욕이 남달랐다.

이충희 감독은 “창원 LG 초대 감독을 맡았을 때 고집스럽게 갔다. 그러다보니 뜻하지 않은 위기를 겪을 때 슬기롭게 극복하는 힘이 부족했다. 이번에 방송을 하면서 양 팀을 같이 보는 관점에서 경기를 보게 됐다. 보다 보니 새로운 것을 많이 발견했다. 거기서 하나하나 배웠다. ‘내가 나중에 지도자가 되면 이렇게 해야겠다’ 등을 많이 생각했다. 한 곳으로 치우쳤던 생각과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충희 감독은 동부에서 빠른 속공을 통한 쉬운 득점을 하는 농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부의 강점은 장신과 더불어 스피드를 덧붙이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동부는 원래 수비를 잘하는 팀이다. 수비 쪽은 부족한 부분은 살을 붙이면 될 것 같다. 김주성과 이승준이 있고, 외국인 선수 2명을 뽑으면 골밑을 장악할 수 있는 높이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 이충희 감독은 “리바운드해서 속공을 많이 시도해 쉬운 득점을 하는 농구를 하겠다. 장신 선수들도 뛰는 농구를 펼치겠다. 장신 선수가 노마크 레이업 2~3번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팀컬러를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골밑에 장신 김주성, 이승준이 있지만 가드진, 포워진이 약하다. 잘 상의해서 트레이드도 생각해 볼 것이다”고 말해 선수단 개편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다음 시즌 동부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분명한 어조로 ‘우승’이라고 했다. 그는 “항상 동부가 상위권에 있었기에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하는 자만 웃을 수 있다. 2위는 묻힌다. 1위를 목표로 해서 2013~2014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훈련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에 (선수 구성이)굉장히 좋았다. 그러나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부상이 많았던 것도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인 것 같다. 동부에는 부상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다. 기술적인 부분은 큰 선수를 이용하는 공격 패턴을 가져가야하는데 그것이 조금 부족했다고 본다”고 동부의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6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이충희 감독은 “오래 걸렸다고 생각했다. 그만둘 때 2년 정도면 다시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래 걸렸다. 그러나 방송하면서 현장에 있었고 현장에 없으면 경기를 계속 봤다. 시간이 금방 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래 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또한 이충희 감독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외적으로는 많이 알고 있는 반면 내부적으로는 모르는 부분이 많다. 코칭스태프가 오래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며 기존 김영만 코치 등 코칭스태프를 그대로 끌고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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