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박해수·윤나무 "더 소중해진 인연, 관객과 나누고파"

'김주원의 사군자-생의 계절' 출연진
정구호·정재일 등 '공연계 어벤져스' 뭉쳐
김주원 "삶에 대한 위로와 따뜻함 담아"
박해수·윤나무 "무대 매력 더 알릴 것"
  • 등록 2020-09-24 오전 6:00:00

    수정 2020-09-24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 인연이라는 것이 더 소중해진 시기잖아요. 그래서 무대 위에서 관객과 만남을 더욱 기다리게 됩니다.”

최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만난 발레리나 김주원, 배우 박해수, 윤나무는 다음달 22일 이곳에서 개막하는 ‘김주원의 사군자-생의 계절’ 공연을 앞둔 소감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인연을 주제로 한 작품이기에 무대서 관객과 함께 하고 싶다는 세 사람의 마음이 더 간절하게 다가왔다.

정동극장 개관 25주년 기념공연 ‘김주원의 사군자-생의 발레’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수(왼쪽부터), 발레리나 김주원, 배우 윤나무가 최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이번 공연의 크리에이티브 예술감독까지 맡은 김주원의 마음은 각별했다. 그는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는 상황에서도 온라인 공연만큼은 피해왔다. 김주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그럼에도 공연은 현장에서 관객과 함께 할 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얼른 이 시기가 지나가 관객과 원없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정동극장 개관 25주년 기념공연인 ‘김주원의 사군자-생의 계절’은 김주원이 지난해 발표한 ‘탱고발레-그녀의 시간’에 이어 1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정구호 예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지이선 작가, 박소영 연출 등 이른바 ‘공연계 어벤져스’라 할 창작진이 뭉친 공연계 기대작이다.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인연을, 사군자를 테마로 한 계절의 순환으로 풀어내는 작품으로 무용과 연극, 영상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이색적인 장르를 예고하고 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김주원은 2013년 ‘마그리트와 아르망’을 시작으로 직접 예술감독을 맡은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김주원의 사군자-생의 계절’은 40대가 되면서 느끼게 된 삶과 인연에 대한 생각을 한국적인 색채를 가미해 선보인다. 김주원은 “초등학교 때부터 발레를 해서 인연이라는 것을 작품을 통해 배웠는데 이제는 내 인생의 인연이 춤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며 “인연으로 이어지는 사랑하는 삶에 대한 위로와 따뜻함을 담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동극장 ‘김주원의 사군자-생의 계절’ 김주원, 박해수 콘셉트 이미지(사진=정동극장).
무대를 넘어 영화, 드라마 등 매체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박해수, 윤나무가 김주원의 상대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처음으로 같이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를 직접 캐스팅한 김주원은 “객석에서 두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팬이 됐다”며 “박해수는 예전부터 몸을 잘 쓰는 배우라는 걸 알고 있었고 윤나무는 연극 ‘킬미나우’에서 보여준 놀라운 표현력 때문에 기대가 있었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박해수, 윤나무는 이번 공연을 위해 제대로 무용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발레 미스트리스 최예원, 현대무용가 최수진이 진행하는 무용 클래스로 무용에 어울리는 몸을 만드는 중이다. 박해수는 “많은 분들이 우리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웃었다. 김주원은 “박해수가 섬세하면서도 큰 바위처럼 든든함이 있다면 윤나무는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디테일함이 있다”며 “서로 결이 다른 춤을 보여줘 관객도 깜짝 놀랄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박해수는 연극 ‘낫심’ 이후 2년 만의 무대 복귀다. 박해수는 “몸을 깨우고 싶었고 다른 시각을 지닌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던 시기에 이 작품과 만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나무는 최근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로 안방에도 눈도장을 찍으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윤나무는 “매체 활동도 하고 있지만 무대에서 활동을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나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무대의 매력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동극장 ‘김주원의 사군자-생의 계절’ 김주원, 윤나무 콘셉트 이미지(사진=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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