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3월 롯데케미칼(011170)은 여수 1공장에 CCU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고 9개월 동안 실증 운영했다. 탄소 포집용 설비에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것은 국내 화학사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처음이다.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설비는 화학 성분 흡수제를 사용한 습식·건식 포집 설비에 비해 환경오염이 적고 공정이 간단하다. 운영비가 낮고 작은 부지에도 설치 가능하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고분자 기체분리막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강소기업 에어레인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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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CCU 기술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제품·원료화와 기술 라이선스 확보로 미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공장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CCU 설비를 세계 최초 상업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CCU 설비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전기차용 배터리(이차전지)의 전해액 유기용매 소재인 고순도 에틸렌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카보네이트(DMC),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PC) 원료로 투입한다. 이외에 드라이아이스, 반도체 세정액 원료 등 외부로도 판매한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 설비 확장, 그린 메탄올 생산 등에 CCU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규모를 2030년까지 연간 50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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