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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3.1달러로 작년 12월 평균 대비 약 6달러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평균이 9월 평균 대비 17.3달러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는 재고 관련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올해 평균 유가가 배럴당 80 수준을 유지하리라고 내다봤다. OPEC+가 1분기까지 예정됐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했고, 러시아는 추가로 하루 47.1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일 계획이라서다. Non-OPEC 원유 생산 순증 물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역내 복합 정제마진 역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강세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휘발유·항공유 등 이동 연료의 수요 개선이 이어지는 상황에 최근 러시아가 휘발유 수출 제한을 재시행했고, 홍해 등 지정학적 이슈로 인도의 유럽 수출이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유럽·싱가포르·일본 등 대부분 지역의 재고가 여전히 지난 5년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며 “물류비용 상승으로 미국·러시아·인도 등 주요 생산국 모두 정체 또는 운송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도 탄탄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에쓰오일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작년 대비 60.6%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 “임시투자세액공제 확대 법안이 통과되면 올해 1700억원 수준의 법인세 감면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