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데뷔 시즌의 부진 씻겠다"

  • 등록 2010-07-14 오후 11:05:46

    수정 2010-07-14 오후 11:05:46

▲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중앙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성용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면서 "이번에는 시행착오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전소속팀 FC서울을 떠나 셀틱에 입단했으나 백업 멤버로 전락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것과 관련해 기성용은 "그쪽(구단)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는 시즌에는 상황이 좋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시즌이 될 것"이라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기회를 더 많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소속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 시즌 목표를 밝힌 그는 "우승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한편 기성용은 셀틱에 대표팀 동료 차두리가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두리 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큰 힘이 된다"며 말문을 연 그는 "(박)지성이 형과 (이)영표 형이 그랬던 것처럼 유럽의 한 팀에 두 명의 한국선수가 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성용은 소속팀에 합류하기 위해 차두리와 함께 셀틱의 북미투어 첫 번째 장소인 캐나다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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