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레바 31점' IBK기업은행, PO 2차전서 흥국생명 제압

  • 등록 2021-03-22 오후 10:03:28

    수정 2021-03-22 오후 10:03:28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IBK기업은행이 여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사회생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PO 2차전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6 25-14 20-25 27-25)로 제압했다.

지난 20일 PO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PO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만들었다. 두 팀의 마지막 PO 3차전은 24일 오후 7시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IBK기업은행은 1차전에서 기대를 밑돈 주전 세터 조송화를 빼고 김하경을 선발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하경은 물 흐르듯 유연한 볼 배달로 안나 라자레바 등 공격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고 이날 IBK기업은행이 승리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승패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단기전 흐름으로는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잡지 못하면 그대로 ‘봄 배구’에서 그대로 짐을 쌀 판이었지만, 예상을 깬 완승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5-0), 서브 에이스(5-0)에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세트 초반 김연경의 강타가 두 번 연속 코트를 벗어나고, 브루나 모라이스의 백어택이 네트를 못 넘기는 등 흥국생명이 범실을 쏟아낸 사이 IBK기업은행은 격차를 벌려나갔다. 특히 5-4에서 9-4, 9-5에서 13-5로 순식간에 점수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13-6에서 연속으로 무려 12점을 보태 17분 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의 1세트 6점은 25점제로 펼쳐지는 1∼4세트를 기준으로 역대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소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7~2008시즌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 4세트에서 흥국생명이 남긴 9점이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라자레바가 3-2에서 상대 블로커보다 한 뼘 위에서 강타를 4차례 연속 내리꽂아 8-3으로 벌렸다.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먼저 25점을 완성하며 2세트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중간 11-16으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라자레바를 비롯한 공격진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21-23으로 끌려가다가 라자레바의 푸시 공격과 김하경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25-25 듀스에서 흥국생명 박현주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김주향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라자레바가 31점, 표승주가 16점을 올려 47점을 합작했다. 김주향이 13점, 김희진이 11점을 거드는 등 IBK기업은행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20점)과 브루나 모라이스(15점), 김미연(13점) 트리오가 분전했지만 패배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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