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서 불발탄 터져 어린이 등 27명 사망

아이들이 불발탄 갖고 놀다가 폭발 추정
무장단체는 모가디슈 호텔 공격…7명 다쳐
  • 등록 2023-06-10 오후 3:24:59

    수정 2023-06-10 오후 3:24:5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불발탄이 터져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가디슈 호텔에서 대피하는 사람들(사진=연합뉴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로우어 샤벨레 지역 코리오올리 마을 인근에서 박격포탄이 폭발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아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아이들이 박격포탄을 가지고 놀다가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활동으로 인해 곳곳에 폭발 장치가 방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해변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알샤바브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최소 7명이 다쳤다.

한때 민간인들이 호텔에 갇히기도 했으나, 현재는 현장에 투입된 소말리아 정부군이 무장단체를 진압한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 조직은 작년 11월에도 모가디슈 호텔을 공격해 9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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