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출전 경기수 늘리는 것이 목표"

  • 등록 2010-07-14 오후 11:05:54

    수정 2010-07-14 오후 11:05:54

▲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 차두리(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최근 스코틀랜드 명문구단 셀틱으로 이적한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새 소속팀에서의 목표로 출전경기수 확보를 꼽았다.

차두리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셀틱은 늘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인 만큼 정상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뒤 "개인적으로는 경기 출전수를 늘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클럽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남아공월드컵 본선 기간 중 파워풀하면서도 빠른 몸놀림을 선보여 셀틱의 부름을 받았다.

"좋은 팀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 덧붙이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아울러 "스피드와 수비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면서 "기회가 오면 공격포인트도 기록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두리는 과거 일본대표팀의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가 셀틱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맹활약한 것에 대해 "우리도 못하란 법은 없다"면서 "한국 선수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두리는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신세대 미드필더 기성용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둘 다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언급한 그는 "특히나 (기)성용이가 잘 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여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기성용과 함께 출국한 차두리는 셀틱의 북미투어 장소인 캐나다로 향해 선수단과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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