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스토리] 안데스 고대곡물 ‘퀴노아’ 국내 재배 나서

  • 등록 2014-04-15 오전 8:22:38

    수정 2014-04-15 오전 8:22:38

유엔(UN)과 세계식량기구(FAO)가 ‘완전식품’으로 평가할 정도로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퀴노아(Quinoa)’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퀴노아는 수분이 부족한 토양은 물론 각기 다른 환경과 기후 조건에서도 재배가 가능해 반기문 UN총장이 식량 생산을 늘리고 빈곤을 줄이는 영양가 높은 곡물로 추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잉카언어로 ‘곡물의 어머니’라는 뜻을 가진 퀴노아는 남미 안데스의 고산 지대에서 수천 년간 재배돼 온 곡물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서서히 주목받고 있는데요.

쌀보다는 조금 작으면서 둥근 모양을 한 퀴노아는 단백질이 풍부한데다 칼슘, 철분, 아연, 칼륨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완전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당 지수가 낮아 혈당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에 좋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높이므로 체중조절이 필요한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군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의 관심만큼 퀴노아를 재배하고 있지 않아 현재로서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퀴노아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적정 파종, 수확시기를 제시했는데요.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시험 결과 퀴노아를 준고랭지 지역(해발 600m)에서 4월 중순에 파종해 120일 후인 8월 중순경 수확했을 때 277kg/10a로 최대 수량을 보였으며, 4월 중순 이후로 파종이 늦어질 경우 수량이 점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퀴노아는 우리나라의 준고랭지 이상의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고랭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는데요. 퀴노아 재배방법은 우리나라의 다른 잡곡재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파종방법은 직파나 육묘 모두 가능하며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 파종하고 발아에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다는 군요. 또한 산성은 물론 알칼리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특히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재배가 적합합니다.

파종 후 60일 정도가 지나면 1m 가까이 자라 장마나 태풍에 쓰러질 수 있으므로 지주대를 설치해야 합니다. 수확된 이삭은 건조장이나 햇볕아래서 충분히 건조시킨 후 탈곡하며 수분함량 10∼12% 정도로 저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퀴노아 껍질에는 사포닌이 있기 때문에 물에 담가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문지르거나 도정해 이용한다는 군요.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홍수영 박사는 “퀴노아 재배단지의 자연경관과 공간을 활용한다면 체험과 관광까지 즐기는 6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퀴노아가 고랭지역의 신 소득작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품종과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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