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키즈’였던 배현진과 국회 입성…친홍 구축?

  • 등록 2020-04-16 오전 6:00:41

    수정 2020-04-16 오전 7:14:2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홍준표 무소속 수성구을 당선인과 그가 영입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송파구을 당선인이 나란히 국회에 입성한다.

(왼쪽부터)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인, 배현진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구을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홍 당선인은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시절인 2018년 6월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당선인을 직접 영입했다.

이후 ‘홍준표 키즈’라 불린 배 당선인은 홍 당선인의 유튜브인 ‘TV 홍카콜라’ 제작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배 당선인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병상 호소문’을 대독해 ‘친홍’에서 ‘친황’으로 갈아탄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배 당선인은 누구 편도 아니고, 두 분 다 존경하는 선배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배 당선인이 송파을 공천을 받기 전 홍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배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의 위장평화 북풍바람으로 억울하게 송파 보선(보궐선거)에서 낙선했다가 2년간 묵묵히 지역을 지킨 젊고 똑똑하고 예의 바른 당의 소중한 인재”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배 당선인은 지난 3월 한 라디오에 출연해 ‘홍준표 키즈’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아주 선정적인 지칭”이라며 “어떤 누구의 배현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당선인과 친하지 않은 것 같다는 진행자 말에 그는 “그렇지 않다”라며 “저는 한 분 한 분의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소중히 생각하고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 당선인은 미래통합당 복당 후 당권 싸움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권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홍준표 키즈’로 불렸던 배 당선인이 ‘친홍’ 라인을 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4·15 총선에서 먼저 당선 고지에 오른 건 배 당선인이었다. 16일 오전 1시 40분쯤 당선이 확실시 된 배 후보는 “(제가) 훌륭해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배 당선인은 송파을에서 ‘재수’ 끝에 승리했다. 2년 전 재보궐 선거에서도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었으나 낙선했다.

홍준표 당선인도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홍 당선인은 당초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출마를 준비했다가 공천관리위원회 반대로 선거구를 양산을로 옮겼다. 하지만 계속되는 수도권 출마 요구에 결국 홍 당선인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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