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온실가스 총배출량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달합니다. 놀랍게도 모든 대중교통이 뿜어내는 양보다 많습니다. 2013년 FAO의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축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의 41%는 소고기 업계, 20%는 유제품 업계가 차지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카우스피라시’(2014)는 기후변화와 환경에 축산업이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를 투자로 접근하는 ETF도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VegTech Plant-based Innovation & Climate ETF’(EATV)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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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V는?
총 39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요, 보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기호식품 생산 기업 MGP 인그리디언츠(7.95%), 재생 연료 기술 기업 아미리스(7.74%), 식물성 육류 대체품 생산업체인 비욘드 미트(7.32%), 뷰티 기업인 엘프뷰티(e.l.f. Beauty, Inc., 6.78%) )와 올라플렉스 (5.43%) 등을 담고 있습니다.
“2035년, 대체 식품이 11% 차지할 것”
베그테크 측은 EATV를 단순히 채식의 유행 등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확대에 따른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알파노 베그테크 CEO는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농업, 식품 및 재료 생산이 환경, 건강 및 동물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다”면서 “식품과 재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야 할 필요성에 따라 식품과 재료를 생산하는 방식 또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3월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전세계에서 섭취하는 육류, 계란, 유제품의 11%는 대체 식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체 단백질 시장은 최소 2900억 달러(34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장기 수익률로에선 온도 차가 있습니다. 2019년 9월9일 상장한 VEGN의 경우 상장 후 수익률이 68.41%로, S&P500 등락률 57.65%를 상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