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 오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강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40라운드 최종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강원FC 김동기(왼쪽)가 최진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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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잔류 희망을 되살렸다.
강원은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B(하위 스플릿) 최종라운드 홈경기에서 김동기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전까지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12위를 지켰던 강원은 이로써 2부리그로 곧바로 강등되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강원은 2부리그 우승팀인 상주 상무와 오는 4일(상주.1차전)과 7일(강릉.2차전) 홈앤드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벼랑 끝에서 강원을 구한 주인공은 2년차 스트라이커 김동기였다. 김동기는 전반 35분 전재호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분에는 제주 골키퍼 전태현의 볼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태클로 공을 빼앗은 뒤 추가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김동기는 3분 뒤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강원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김동기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올시즌 8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으로는 K리그 데뷔 후 첫번째 기록이었다.
강원과 12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대구FC는 경남FC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대전에 이어 두번째로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이미 리그 최하위를 확정지은 대전은 전남드래곤즈를 2-0으로 누르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