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한국新 31년 보유' 서말구 교수, 심장마비로 별세

  • 등록 2015-11-30 오후 1:12:35

    수정 2015-11-30 오후 1:12:3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100m 기록을 무려 31년간이나 보유했던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별세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30일 “서말구 교수가 새벽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61세.

서 교수는 1970년대 한국 육상의 간판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1979년 멕시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육상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 기록은 김국영이 2010년 6월 7일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23을 기록할 때까지 31년 동안 깨지지 않는 불멸의 기록이었다.

서 교수는 이후 해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을 양성해왔다. 2009년에는 한국 육상 대표팀 총감독으로 부임해 여호수아 등 단거리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1984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1987년까지 선수와 트레이너로 일한 이색 경력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는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울산고 1학년 때 본격적으로 육상에 뛰어든 서 교수는 고3 때 전국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동아대 1학년이던 197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서 교수는 1979년 아시아선수권 최종 선발전에서 10초3을 기록했지만 당시는 수동 계시를 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해 멕시코에서 10초34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전자 계시’를 한 이 기록이 한국기록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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