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게이, 버뮤다 챔피언십 연장 끝 우승…통산 5승 달성

  • 등록 2020-11-02 오후 11:04:19

    수정 2020-11-02 오후 11:04:19

브라이언 게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브라이언 게이(4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게이는 2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게이는 동타를 이룬 윈덤 클라크(미국)를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1971년 12월 14일생인 게이는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게이는 이번 대회에서 실력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독 선두 독 레드먼(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게이는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클라크와 공동 선두로 마친 게이는 연장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클라크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3년 1월 휴매너 챌린지 이후 약 7년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게이는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9위로 올라섰고 우승 상금으로는 72만달러(약 8억2000만원)를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지난주 328위에서 181위로 상승했고 내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출전권도 획득했다.

게이는 “골프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신기한 스포츠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내 딸과 비슷한 또래의 실력 있는 선수들을 제치고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연장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리 슈나이더잰스(미국)가 13언더파 271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스튜어트 싱크와 데니 맥카시(이상 미국) 등이 12언더파 272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크라머 힉콕과 라이언 아머(이상 미국)이 11언더파 273타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이경훈은 4오버파 288타 단독 6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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