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대 증원, 시대적 과제…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
“환자 볼모로 한 투쟁, 문제 해결할 수 없어”
  • 등록 2024-03-03 오전 11:07:42

    수정 2024-03-03 오전 11:07:42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대규모 총궐기대회를 앞둔 3일 오전 의사들에게 단체 행동을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의대 증원은 외면할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의사 여러분들은 우선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주길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는 방안을 발표하자 전공의와 의대생을 중심으로 단체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수련 병원 100곳의 전공의 중 8945명(71.8%)이 병원 근무를 중단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달 28일 오후 6시까지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1만3698명에 달한다. 의협은 이날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2만명이 모이는 총궐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 대변인은 “의협이 자신의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투쟁은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며 “‘의사들도 자유 시민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과정에서 국민에 불편을 끼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의료인의 본분을 망각한 잘못된 인식”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나라 의료 체계를 수호하기 위해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한 불법 행위에 있어 엄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여러 대학에서 의대 정원 확충을 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이 갖춰져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고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대한민국 의료 체계를 유지하고 미래 세대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규모 증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필수 의료 지원 방안, 지방 의료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의료인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고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해 의료인들의 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응급실을 전전하는 환자들, 의료 공백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국민이 있는 한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환자를 볼모로 한 투쟁은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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