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장면” 벤투 퇴장시킨 심판에… EPL 대표 심판도 비판

  • 등록 2022-12-05 오후 8:39:48

    수정 2022-12-05 오후 8:39:48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팀의 코너킥 찬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44) 심판에 대해 동료 심판은 ‘추악한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관련 잉글랜드 출신 마크 클래튼버그(47) 심판의 평가를 전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심판인 클래튼버그는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와 FIFA 월드컵 등에서 주심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클래튼버그는 테일러가 당시 경기에서 ‘판정의 불문율’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나도 유로 2016 때 크로아티아와 체코의 경기 도중 크로아티아의 코너킥 기회 전에 휘슬을 분 적이 있다. 당시 루카 모드리치 선수가 항의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러나 당시 나는 전반전을 종료시킨 것이라 이번과는 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코너킥을 하기 전에 테일러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추악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라며 “심판들은 공격 상황에서는 경기를 끝내지 말 것을 교육받는다. 코너킥은 그 연장선으로, 한국은 추가시간 동안 충분히 세트피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른 경기 종료 선언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테일러 심판은 한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전 추가시간에 한국팀이 얻은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했고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경기장으로 나와 거칠게 반발했다.

이때 굳은 표정을 짓던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돌연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퇴장당한 벤투 감독은 3차전 포르투갈과 한국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한 채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봐야 했다.

한편 테일러 심판은 이후에도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에서 예정 시간보다 경기를 일찍 끝내면서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날 양팀이 팽팽히 맞서던 중 후반 막판에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가 연달아 골 찬스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그러나 테일러 심판은 추가시간 약 10초를 남기고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벨기에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에 그치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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