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근래 들어 투고타저가 가장 심했던 해였다. 2006년 3.58이었던 리그의 전체 평균 자책점은 4.80까지 치솟았다. 장타율은 무려 4할2푼8리였고, 경기당 홈런도 2.17개나 나왔다. 그러자 리그 차원에서 투수들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대표적이다. 약발이 있었는지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4.58로 소폭 하락했다. 장타율은 4할6리로, 경기당 홈런도 1.86개로 떨어졌다.
올해는 지난 해와 같은 제도적 손질이 없었다. 그런데도 투고타저의 양상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리그 평균자책점은 3.94다. 피안타율은 지난해 2할7푼에서 1푼 가까이 떨어졌다. 가장 극적인 변화이자 야구토토 참가자들의 신경을 자극하는 부분은 경기당 1.33개밖에 되지 않는 홈런이다. 이는 야구토토 적중의 결과를 변화시킬 수 있는 큰 변수.
▲ 잦은 우천 경기 취소도 변수 올 시즌 유독 잦은 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우천으로 취소되는 경기가 늘어나면 선발 로테이션은 큰 의미가 없다. 3명으로 1주일을 버틸 수 있는 경우까지 생긴다. 이는 상대적으로 공략하기 쉬운 4~5선발들의 등판이 뜸해짐을 의미한다. 아무리 약팀이라 하더라도 1~3선발급 투수들은 타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상대다.
또한 선발 요원들의 불펜 이동이 가능해진다. 상대적으로 치열한 투수전이 벌어질 환경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투수전은 1점차 승부의 양산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승패 게임에서 참고해야 할 사안이다.
물론 전체적인 통계치가 한 경기 예상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전체적인 트렌드와 각 경기의 특수상황을 적절히 조합해 베팅 하는 것이 현명하다. 절대강자가 없는 올 시즌 판도를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측면에서 소액 복식베팅의 필요성은 언제나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