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발표' 장윤정 "돈 관리는 내가"(일문일답)

  • 등록 2013-04-22 오후 5:47:27

    수정 2013-04-22 오후 6:11:37

장윤정(사진=인우기획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돈 관리요? 도경완 씨는 저보고 하라는데…. 일단 살아봐야 알 것 같아요.” 오는 9월 도경완(31) KBS 아나운서와의 결혼 계획을 발표한 가수 장윤정(33)이 이같이 말했다.

장윤정은 22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소감과 그간 남몰래 지켜온 두 사람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줬다.

약 4개월 간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KBS1 ‘아침마당-토요일 가족이 부른다’를 통해 처음 만났다. 결혼식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은 장윤정과의 일문일답.

- 결혼 소감은

▲ 노래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 둬주시는 일은 처음이다. 정말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했다. 책임감 갖고 열심히 잘 살겠다.

- 데이트는 주로 어디서

▲ 서로 바빠서 자주 만나진 못했다. 평소 술 한잔 하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해서 단골집 등지에서 데이트했다.

- 무슨 이야기를 주로 했나

▲ 처음부터 결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짧은 연애 기간 끝 결혼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았는데 그렇게 됐다. 딱 느낌이 왔다.

- 누가 먼저 결혼 이야기를 꺼냈나

▲ 고맙게도 도경완 씨가 해줬다. 제가 그간 여러 방송에서 연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교제하게 될지 몰랐다. 적극적으로 다가와 줘 내가 마음을 열 수 있었다.

- 프러포즈는 누가

▲ 정식 프로포즈는 아직 못 받았다. 결혼하잔 얘기는 거의 매일 들었다,

- 애칭이 ‘달스기’라던데

▲ 부끄럽지만 ‘달콤한 스타 자기’의 줄임말이다. 죄송하다. 하하.

- 교제는 언제부터

▲ 지난해 12월 만나 올해 초부터였다. 싫은 점이 없다. 잘못된 선택이라 할지라도 품고 갈 수 있다 싶은데 아직까진 그의 단점을 못 발견했다. 결혼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느낌이 정말 다르더라.

- 동료들이 전혀 눈치를 못 챘다

▲ 일부러 숨어 들어가진 않았다. 차 타고 이동할 때 이야기를 나누거나 단골집에서 데이트를 하다 보니 알려지지 않았다. 저야 연예인이지만 도경완 씨는 조금 달라서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 상견례 때 어땠나

▲ 다행히 도경완 씨 부모님께서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가 트로트 가수이다 보니 어르신들이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던 것 같다.

- 결혼 발표가 갑작스럽다

▲ 확신은 이미 있는 상황에서 편안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싶었다. 요즘엔 다 결국 밝혀지지 않나.

- 연하남과 연애 어떤가

▲ 처음엔 도경완 씨가 연하인 줄 몰랐다. 사실 그의 외모가 그리 어려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이야기하다가 나이를 알게 됐지만 동생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의지가 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다.

- 자녀 계획은

▲ 한 명은 너무 외로울 것 같다. 둘 정도는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라 잘 모르겠다.

- 흥이 많은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했는데

▲ 도경완 씨가 진행 중인 ‘아침마당-토요일 가족이 부른다’를 보면 그를 알 수 있다. 흥이 많다. 제가 노래하는 모습도 좋아해준다. 여태껏 내가 말한 이상형에 가깝다. 100점 만점이다.

-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 처음부터 ‘결혼하겠구나’ 그 느낌이 정말 강렬했다. 도경완 씨도 그랬다더라. 옳은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

- 돈 관리는

▲ 아직 상의해 보진 않았다. 도경완 씨는 일단 저보고 하라고 했는데 살아봐야 알 것 같다.

- 지금 기분을 노래로 표현한다면

▲ 준비 중인 신곡 가운데 ‘왔구나 왔어’라는 노래가 있다. ‘오래 기다렸던 나의 사랑이다’라는 노랫말도 있다.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는 데 정말 그렇게 됐다.

- 일본 활동에 지장은 없나

▲ 올해까지 짜인 스케줄은 차질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속도위반’ 정말 아닌가

▲ 그랬다면 5~6월께 해야 하지 않겠나. 9월이면 배가 많이 부를 텐데 되겠나. 최근 회충약을 먹었다. 제 몸 안에는 지금 아무 생명도 없다. 하하.

- 예비 신랑에게 한마디

▲ 보통 남자들이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데 여자 친구에게 어려운 일 맡겼다고 걱정 많이 하더라. 그런데 힘든 일은 앞으로 제가 다 할 거다. 도경완 씨는 앞으로 기분 좋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다.

- 팬들에게

▲ 감사한 세상에 보답하면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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