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5만 4244명이었던 요로결석 환자는 2017년 27만 2922명, 지난해 29만 6912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요로결석 환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9만 9383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67.2%를 차지했다.
노주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요로결석은 비뇨의학과 입원환자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며 “남성은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병률이 높다. 때문에 중장년층 남성이라면 요로결석이라는 질환에 대해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격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등이 생기는 질환이다. 신장부터 요도까지 다양한 위치에 발생할 수 있다.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수분 섭취 감소 등이 지적된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금과 단백질이 소변 안에 축적하고 여러 성분과 결부하면서 결석으로 이어져 요로결석을 유발한다.
증상과 통증은 개인마다 다르다. 대표적인 증상이 몸이 쑤시고 아픈 동통이다. 이 외에도 소변의 색이 진한 갈색 혹은 붉은색을 띠거나,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의심해봐야 한다. 복부뿐 아니라 음부까지 통증이 뻗치고, 속이 메스껍고 오한 증세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약물·시술·수술 요법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약물요법은 잘 시행하지 않으며, 여러 시술과 수술적 요법을 적용한다. 최근에는 ‘연성내시경’이라는 기기가 개발돼 치료의 폭이 넓어졌다. 자유롭게 휘어지는 연성내시경을 이용해 신장의 결석을 확인한 후, 홀뮴레이저를 이용해 파쇄해 치료하는 무절개 내시경 수술을 활발히 시행한다.
노주환 과장은 “결론적으로 특정한 음식을 더 챙겨 먹고, 자제하기 보다는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단을 구성해 식사할 것을 권한다”며 “음식보다는 틈틈이 물을 마셔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요로결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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