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주요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바클리의 시즌 전망을 공개했다. 바클리는 인터뷰를 통해 개막전 평가에서부터 올 시즌 예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취재진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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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의 예상 활약은?
바클리는 복귀한 브라이언트(36·LA레이커스)가 활약하겠지만 LA레이커스는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현실적으로 브라이언트가) 경기당 20득점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LA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PO)에 탈락할 것이다. LA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이 유지된다면 82경기에 모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대신 매 경기 25~30분 정도만 코트에 서야 한다.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나이 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클리는 브라이언트가 향후 몇 년간 준수한 활약을 펼칠 경우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0인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브라이언트는 시즌 초반 2경기서 평균 25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은 휴스턴 로키츠, 피닉스 선즈에 잇따라 패했다. 2연패라는 결과보다 아쉬운 것은 좋지 않은 경기 내용이었다. 두 경기에서 LA레이커스는 저조한 야투성공률, 주전들의 고르지 못한 득점분포를 보이며 약 20점 차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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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차세대 슈퍼스타는?
“앤서니 데이비스(21·뉴욜리언스 펠리컨스)는 향후 거물급 선수가 될 것이다”. 바클리는 차세대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데이비스를 꼽았다. 그는 “리그에는 드와이트 하워드, 마크 가솔, 블레이크 그리핀, 라마커스 알드리지, 케빈 러브 등 최고의 빅맨들이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는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이 대열에 속할 다음 주자는 데이비스다”고 확신했다.
바클리는 데이비스가 공격과 수비에서 흠잡을 데 없다고 칭찬했다. 아마도 현 리그 최고의 선수 3인을 거론한다면 제임스와 듀란트, 데이비스일 것이라는 게 바클리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데이비스는 제임스나 듀란트와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언급했다. “데이비스는 점프 슛도 쏠 수 있고 포스트업 경기도 가능하다. 훌륭한 수비수이기도 하다. 매우 독특한 선수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올랜도 매직과의 개막전서 26득점 17리바운드 9블록 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9블록은 블록슛이 공식적으로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73-1974시즌 이후 개막전서 나온 최다 블록 기록이다. 최근까지는 디안드레 조던(26·LA 클리퍼스)의 8개(2011-2012시즌 개막전)가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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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복귀’ 르브론에 대한 생각은?
바클리는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SI를 통해 공개된 제임스의 편지를 두고는 “그가 직접 썼든 안 썼든, 내용은 그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이었다”면서 “당시 편지는 내가 스포츠를 접하면서 가장 후련하게 느낀 일 중 하나였다”고 회고했다.
바클리는 올 시즌 제임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 이유로 스타들이 ‘빅마켓(Big Market)’에만 치중되는 현상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 시절) 나는 마이클 조던을 이기고 싶었다. 같이 뛰고 싶지는 않았다. 또 패트릭 유잉을 무찌르고 싶었다. 그와도 물론 같이 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조던이 시카고, 유잉이 뉴욕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뛴 데 비해 바클리는 필라델피아나 피닉스, 휴스턴 등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했다. ‘스몰마켓’ 클리블랜드로 복귀한 제임스에게 일종의 동병상련을 느낀 셈이다.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는 31일 뉴욕 닉스와 시즌 첫 경기를 가진다. 카일리 어빙, 케빈 러브와의 조화, ‘절친’ 카멜로 앤서니와의 대결이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복귀 후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제임스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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