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단장 "강정호 원했지만 피츠버그에 밀렸다" 후회

  • 등록 2014-12-23 오후 2:50:35

    수정 2014-12-24 오후 5:38:0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승리로 끝난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 입찰 전쟁을 두고 세인트루이스 쪽에서 즉각적인 아쉬움을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오프시즌 시작과 동시에 강정호 영입을 원하는 구단 중 하나로 최선두에서 꾸준히 거론돼왔던 구단이어서 흥미롭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유력 일간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카디널스가 한국인 유격수 입찰경쟁에서 파이어리츠에 밀렸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카디널스가 강정호 포스팅(비공개입찰)에서 패한 2위권 구단 중 하나로 드러났다”며 “존 모제이락(45·카디널스) 단장은 한국인 수퍼스타에게 관심이 있었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한국프로야구(KBO)에서 포스팅이 들어왔던 강정호에 대한 독점협상권을 따낸 구단이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의 피츠버그라고 공식 발표했다.

존 모제이락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단장이 필드에 나와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로써 강정호 측과 파이어리츠 구단은 향후 30일간 입단 독점협상을 벌이게 된다. 닐 헌팅튼(45·파이어리츠) 단장은 “강정호 영입의 기회를 굳히게 돼 기쁘다”며 “협상 시작을 고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강정호의 피츠버그 행을 가장 안타깝게 바라보는 쪽은 같은 지구의 라이벌인 세인트루이스로 나타났다.

단지 내년 지구우승을 다툴 라이벌의 전력이 강해져서가 아니다. 카디널스는 구단 차원에서 강정호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해왔고 실제 포스팅에 뛰어들었던 걸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강정호에 관해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모제이락 단장은 포스팅 결과 발표 뒤 “우리는 아시아시장 특히 한국과 일본 쪽에 대한 더 발전된 정보를 얻기 위해 분명히 노력했다”면서 “강정호는 명백하게 우리가 관심을 두고 있던 선수다”고 인정했다.

이어 “강정호 건은 가능성을 열어둔 특별한 상황이었다. (강정호 외엔) 따로 생각하고 있는 아시아 선수는 지금 당장 없다. 그래도 우리는 그쪽에서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할지 계속 탐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제이락은 “영입을 원하는 재능 있는 선수에 대한 우리의 이해력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느낀다”며 “다른 팀이 포스팅 승리로 보상받았다. 이해한다. 어떤 보장도 없는 일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카디널스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서 류현진(27·LA다저스)의 LA 다저스를 울린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통의 명문구단이 강정호에게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

치열했던 물밑 경쟁을 뚫고 포스팅에서 깜짝 승리한 피츠버그라고 조용한 분위기일 리 없다.

지역 유력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강정호는 포스팅 역사가 시작된 지난 16년간을 통틀어 파이어리츠가 독점협상권을 따낸 사상 첫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는 표현으로 구단이 그에게 거는 남다른 기대를 반영했다.

강정호는 2014시즌 넥센 소속으로 ‘117경기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출루율 0.459 장타율 0.739’ 등을 작성했다.

▶ 관련기사 ◀
☞ 강정호 PIT 유격수 '무혈입성' 가능, 머서는 경쟁상대 못 되는 이유
☞ PIT 단장 "강정호 영입기회 획득 기뻐, 현실로 만들겠다"
☞ '켐프·고든 잘 팔았다' 류현진의 다저스 우승확률 단독 1위 '껑충↑'
☞ 뉴욕 양키스가 '강정호 포스팅'을 경계한 2가지 배경 공개
☞ 프리드먼의 야심찬 25인 로스터 윤곽, 남은 과제는?
☞ "강정호 연봉 800만달러도 싸, 쓸 만한 선수" -SF언론
☞ [인터뷰]허구연이 본 '강정호 레그킥'과 셰필드의 추억
☞ '3선발 류현진 위협할까' LAD단장 맥카티에 '절대신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의정부고 졸사 레전드
  • "잘 하고 올게"
  • 아기천사
  • 또 우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