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현대건설, 도로공사에 덜미 잡혀 3연패...흥국, 1위 역전 눈앞

  • 등록 2023-02-14 오후 9:21:31

    수정 2023-02-14 오후 9:24:35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왼쪽)와 문정원(오른쪽)이 선두 현대건설을 꺾은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3위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현대건설을 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도로공사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20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현대건설 상대 3연패 이후 4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16승 12패 승점 47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자력으로 봄 배구 진출이 가능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앞선 GS칼텍스전 패배의 아쉬움도 지웠다.

반면 현대건설은 지난 7일 흥국생명전(0-3 패), 10일 페퍼저축은행전(2-3 패)에 이어 3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61(21승 7패)에 머문 현대건설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20승 7패 승점 60)에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만약 흥국생명이 1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할 경우 현대건설을 제치고 여자부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이날 현대건설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과 황민경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고예림은 무릎, 황민경은 무릎과 허리가 안좋이 경기 출전이 쉽지 않았다. 그나마 고예림은 4세트부터 코트에 나섰지만 정상적인 공격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21로 먼저 가져갔다. 양효진이 7점을 책임졌고 새 외국인선수 몬타뇨도 6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고예림, 황민경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한 정시영, 정지윤도 리시브에서 큰 무리없이 제 몫을 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흐름이 도로공사 쪽으로 확 넘어갔다. 몬타뇨의 공격 성공률이 20%대로 떨어졌다. 범실도 2세트에서만 8개나 범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캣벨과 박정아 쌍포가 살아났다. 두 선수가 2세트에서만 15점을 합작했다.

도로공사는 3, 4세트도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캣벨, 박정아의 타점 높은 공격에 배유나, 정대영 등 미들블로커들도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팀 블로킹 1위인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 5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믿었던 양효진 마저 공격에 어려움으 겪었다.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3세트에만 블로킹 2개 포함, 6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그같은 흐름은 4세트에도 이어졌다. 자신감이 오른 도로공사는 캣벨, 박정아에 배유나까지 공격에 가세해 현대건설을 몰아붙였다. 세트 중반 16-10까지 달아난 도로공사는 이후에도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도로공사는 주공격수 캣벨과 박정아가 각각 22점, 18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배유나도 블로킹 3개 포함, 10점을 책임졌다. 베테랑 정대영은 8득점 가운데 블로킹으로만 4점을 뽑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몬타뇨가 20점으로 나름 제 역할을 했지만 범실을 8개나 범했다. 양효진이 블로킹 4개 등 19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현대건설은 범실에서 도로공사(14개)보다 2배나 많은 28개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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